맥에는 매직 마우스라는 슬픈 전설이 있지. 적응하는 사람은 잘 쓰기도 하는데 나는 도저히 그 납작하고 무겁고 부드럽지 않게 움직이는 느낌이 불편해서 일반 마우스를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맥 마우스로 많이 추천하는 Logitech MX Anywhere 3을 구매했고, 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장점 1. 오랜만에 느끼는 정상적인 마우스
이게 1번 장점인 이유는 이때까지 적응하려고 애쓴 매직 마우스 덕분이다. 매직 마우스에 비하면 깃털처럼 가볍고, 손에 그립감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고 (특별히 좋다는 의미는 아님), 딸깍딸깍 맥의 시선으로 보면 다소 경박스러운 클릭 소리마저 안심을 하게 만든다.
장점 2. 정상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
매직 마우스를 처음 구매하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마우스 한가운데에 꼽아서 충전을 한다는 점이었다. 맥빠 혹은 앱등이도 아닌 내가 뭔가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눈이 멀어 비합리적인 소비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애플 제품을 사면서 특별히 후회를 한 적이 없었는데 이건 바로 후회. 내가 이상한 건가? 위대한 애플의 디자이너들이 이럴 리 없잖아라며 애써 적응해보려고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어차피 맥북 연결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트랙패드로 쓰면 그만이었다. (트랙패드는 정말 좋당 🥹)
매직 마우스 욕은 여기까지 하고... MX Anywhere 3은 정상적으로 마우스를 놓은 상태에서 충전할 수 있다. 이것을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다. ㅋㅋ 그냥 앞에 꽂으면 상식적인 방법으로 충전이 된다. 한번 충전하면 90일 정도 유지된다고 한다. 한두 달 정도 전에 구매했는데 샀을 때 충전하고 아직 잘 된다.
장점 3. 맥이랑 잘 맞는다. 블루투스 키면 바로 연결
설치고 뭐고 이상한 블루투스 장치 같은 거 당연히 없이 마우스가 충전된 상태면 버튼 On 하자마자 바로 싱크 돼서 바로 쓸 수 있다.
장점 4. 휠이 있어서 3D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실 Blender가 유행이라 나도 해볼까 싶어서 매직 마우스를 오랜만에 연결했다가 열받아서 구매한 것이 맞다. 으이그 매직 마우스! 암튼 다소 올드스쿨 하지만 마우스 휠이 달려있다. (그밖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버튼이 몇 개 더 있는데 특별히 알 필요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안 눌러보고 있다. 중요하지 않음) 드르륵드르륵 휠을 굴리면서 3D 작업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정말이지 마음이 편하다.
장점 5. 저렴한 가격. 깔끔한 디자인
9만 9천 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 (멍텅구리 매직 마우스는 8만 원) 디자인은 나름 깔끔하다. 까끌까끌한 재질의 플라스틱이라 손자국이나 손 기름이 묻어서 미끌거릴 걱정 없이 산뜻하게 쓸 수 있다. 흰색 핑크색 검은색 3가지 색상이 있으니 취향대로 고를 수 있지만, 대부분 흰색을 쓰는 듯.
로지텍은 사랑이다 💛
Logitech MX Anywhere 3 구매하러 가기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설의 시작, 오바마 전 대통령을 세상에 알린 연설 (영어 원문, 한글 번역, 영상 원본) (0) | 2023.01.05 |
---|---|
스티브 잡스 스탠퍼드 졸업 연설 (영어 원문, 한글 번역, 원본 영상) (0) | 2022.12.17 |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출연! (줄거리 요약) (0) | 2022.12.14 |
에어팟 프로 2세대 vs 에어팟 3세대 비교 (0) | 2022.12.12 |
국민연금 2057년이면 고갈, 15% 인상으로 늦출 수 있을까? (0) | 2022.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