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2014)
知的資本論 (増田宗昭,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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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 지적자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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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든 미팅에서 항상 듣게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그리고 츠타야...
모두 일본에 사는 이 기획자 아저씨 때문이다.
새하얀 여백과 간결한 타이포 디자인.
어딘가 일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지적 자본론 표지에는
행복하게 웃고 있는 마스다 무네아키 상이 띠지로 둘러져있다.
이 책이 나온지 5년이나 지났지만,
회의나 기획을 할 때, 어디 가서 설명할 때
여전히 꼭 한 명은 츠타야의 디자인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한다.
물론 이미 여러번 들어 아는 얘기지만
그냥 맞장구를 치게 된다.
이 책은 한 3-4년쯤 전에 읽었는데,
손에 안잡히는 흐릿한 논점,
그리고 이에 대비되는 어떤 강한 신념
같은 것이 느껴지는 책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심지어 우연히 발견한 몇 년 전 메모를 보니
내가 적어놓은 부분도 뜬금없이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당시에 내가 자유를 갈망하고 있어서 그랬나? ㅎㅎㅎ
제가 생각하는 자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그만둘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본업이 기획이다보니
여러 개념을 가져다가 설명을 할 때가 많은데
유독 츠타야는 사람들이 많이, 편하게 언급하는 것 같다.
나조차도 사실 정확하게 모르고
어떤 대명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우리는 이 표현을 제대로 쓰고있는건지
리뷰를 하기에는 상당히 시기가 지난 이 책을
다시 한번 들춰본다.
마스다 무네아키 상,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이 대체 뭐죠?
일본어판은 훨씬 간결한 표지.
무네아키 상 띠지가 없다.
마스다 무네아키가 정의하는 디자인은 뭘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디자이너라는 사람들이
하는 일과 어떻게 다를까?
이 책에는 이런 부제가 붙어있다.
すべての企業がデザイナー集団になる未来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아마 그가 디자이너라는 직업에서 발견한 장점을
최대한 확장해서 찾아낸 표현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하는 사람이나 기획하는 사람은 사실 누구도
단순히 디자인'만', 혹은 '기획'만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산업화, 직업화가 되면서
업무 효율이라는 면에서 자잘하게 분업이 되어있기는 하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절대 침범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것처럼
현장에서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일한다.
존중한다는 건, 각 영역의 복합적인 목적을
이해하고 일을 한다는 의미이다.
기획하는 사람도, 사장도, 매장 직원도
모두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며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정말 사전적인 의미의 디자인은 실체가 있는 활동이다.
그리고 디자인의 실행에 있어서는
분명 기술적인 난이도가 존재한다.
모두가 코딩하는 것처럼 사고방식을 할 수는 있지만,
모두가 코딩을 직접 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
말이나 생각만으로 디자인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러니 어떻게보면 마스다 상처럼
이렇게 모호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
아마도 그는 어떤 다른 생각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러는 거겠지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뭐 이런 이야기라기보다,
이런 표현을 통해 츠타야라는 전설이 된 브랜드를
더 돋보이게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마도 다른 모든 분야처럼
앞으로는 복합적인 일을 해결해야 할 것이고,
(사실 원래부터 잘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해왔지만)
츠타야는 그런 것들을 복잡적으로 잘 접목시켜
새로운 신화를 써왔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기존의 법칙대로 그대로 했는데
잘 팔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복합적인 관점, 즉 ‘라이프스타일'의 관점에서
접근을 안 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으니
살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산업적으로는 필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 포스트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 보다가
우연히 본 필립 스탁의 말이 더 공감이 된다.
We are not put on this earth to be happy but to work, create and understand the world around us.
우리가 지구에 사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하고, 만들면서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The only reason to exist is to understand the story and find out how you can help your friends and family.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세상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고,
내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를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다.
https://www.campaignlive.co.uk/article/philippe-starck-creativity-philosophy-ecology/1365224
Philippe Starck on creativity, philosophy and ecology
September 23, 2015 Philippe Starck on creativity, philosophy and ecology We are not put on this earth to be happy but to work, create and understand the world around us, said the acclaimed French designer, Philippe Starck, at the D&AD president's lecture l
www.campaignlive.co.uk
결국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주는 디자인 (사실 무엇이든) 이 목표이고, 가치가 있고, 결국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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