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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차홍룸 머리 후기

by ✿ ☺ ☻ ☹ ☼ ☂ ☃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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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 홈페이지
차홍 홈페이지


마리텔로 유명한 차홍 선생님의 브랜드. 차홍이라는 이름으로 차홍룸, 차홍아르더, 기타 뷰티 제품들(그리고 최근에는 책도 내신 모양이다)이 하나씩 늘어나는 모습을 구경만 하다가 호기심에 가까운 차홍룸 한 곳을 방문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웠고, 한번 또 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1. 메뉴얼이 잘 되어있다 

결국 프렌차이즈니까 어느 정도 브랜드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있겠지만, 체계적으로 잘 지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매체에서 본 차홍 선생님처럼 섬세하게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포인트를 잘 짚어서 프로세스화 했다는 느낌이다.

 

 

입구에서부터 잘 안내받을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해 놓은 대기 장소가 공간 구분이 잘 되어있었다. 예약한 내용과 상담 결과에 대한 비용을 아이패드로 확인하고 사인을 받는다. 보통 미용실에서는 간단한 다과를 주는데 기내식처럼 메뉴판을 가지고 온다. 그냥 자체적으로 준다는 느낌보다는 서비스에 포함된 것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좀 더 케어받는다는 인상을 받는다. (입장 시 펌을 하는 경우 마스크도 별도의 봉투에 넣어서 주는데 이 또한 프로세스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라는 인상이다.) 가져다준 음료에는 엷은 종이 뚜껑이 덮인 모습이다. 보통 미용실에서 음료를 줘도 먹을 타이밍이 애매하거나 머리카락이 날리고 각종 제품이 흩뿌려지는 장소에서 먹기 좀 곤란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신경 써주는 느낌이다. 너무 오래 걸리는 경우 브런치 서비스도 있다고 알려준다. 펌을 할 때 머리에 각종 기계장치를 달아놓고 있으면 거울 보기가 좀 민망할 때가 있는데, 펌 할 때는 다른 장소로 안내해 주는 것도 매뉴얼에 있는 듯하다. 많은 미용실에서 이 정도는 하는 것 같지만 ㅎㅎ 암튼 마음이 편하게 있을 수 있다. 

 

 

2.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맞춤 상담 

사실 머리를 하고 만족스러운 경우는 드문것 같다. 나랑 뭐가 어울리는지도 잘 모르겠고. 미용사분이 과연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그냥 유행하는 스타일을 시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수십 번을 갔는데 이전의 스타일을 기억도 못하는 것도 좀 섭섭할 때도 있고. 상담을 원한다고 하고 예약을 했고 시술 전에 대화를 했는데, 내가 하는 말을 좀 제대로 듣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사실 오래 앉아있으면서 다른 분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을 때 아 비슷하게 입력된 내용을 말하는 것 같기는 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ㅋㅋ 어쩔 수 없는 건가) 나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을 잘 설명해 주고, 제안해 주는 인상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편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역시 상담의 기본은 듣는 것인가. 

 

 

상담받고, 시술받고, 사후 관리에 대한 꼼꼼한 설명 (안 물어봤는데 설명하게 되어있는 듯)까지 듣고 나면 왠지 이번엔 나도 관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이뻐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심어주신다. ㅋㅋ 시술 내내 받은 차홍 제품에도 관심이 쏠릴지경. 정말 잘 팔릴 것 같다. 차홍이라는 사람 자체의 브랜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전문적이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머리하고 처음으로 돈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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