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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인

가중평균 자본비용 (WACC)

by ✿ ☺ ☻ ☹ ☼ ☂ ☃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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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수들이 시키는 대로 증권사 리포터를 읽기 시작했다. 칭찬한다 나 자신. 근데 일자무식이라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대충 흘려듣기만 했던 각종 용어들 중에 오늘 겨우겨우 이해한 이거 하나 정리해 보자. 꾸역꾸역 복습하기. 파이팅! 

 

에어비앤비 2021년 1월 한화증권 리포트 (무료 배포된 버전) 에서 발췌
에어비앤비 2021년 1월 한화증권 리포트 (무료 배포된 버전) 에서 발췌

 

무책임한 에어비앤비 주주로써, 뇌동매매를 한지 어언 2년. 대체 언제쯤 파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어서 증권사 리포트에 ABNB 쓰여있는 것은 모조리 다운로드하였다. 다행히 상장한 지 얼마 안 돼서 몇 개 없었다! 사실 대부분의 리포트가 생각보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겠지 했는데 아 이게 한 문장, 한 단어 팩트만 압축한 문서라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 아무튼간에 대충 주워들은 것은 있어서 술술 넘어가고 있었는데 모르는 단어 너무 많아서 찾아봐도 뭔 소리여 하고 있던 중, 내 기준 처음 만난 약어. WACC 8.5%. 문맥상 이해하기도 힘들게 시크하게 쓰여있어서 찾아보았다. 

 

 

WACC? 웩? 어떻게 읽는 거야

[웩] 또는 [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더블유에이씨씨] 또는 그냥 우리말로 [가중평균 자본비용]이라고 해도 되는 것 같다. 영어로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을 줄인 약어이다. 보통 %로 표시된다고 한다.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중요한 지표

나 같은 초보 입장에서 이 개념을 먼저 알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WACC이라는 수치를 계산하는 이유. WACC은 기업에 투자를 할 때, 기대하는 투자 수익률과 비교를 하기 위해서 하는 기초적인 계산 중 하나라고 한다. 투자 수익률이 WACC보다 높으면 투자를 해도 좋지만, 낮으면 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위의 에어비앤비 리포트에서 WACC 8.5%라고 나왔으니까, 최소한 투자 후 기대수익률이 8.5%보다 높아야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 기준으로 WACC에 대해 이해한 것을 정리하면 이렇다.

회사는 자기 자본만으로 사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우리가 집을 살 때도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내 돈과 합쳐서 구매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집을 유지하려면 내가 최소한 은행 이자보다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8억을 빌리고 연이율 5%, 20년 상환이라면 대충 500만 원 이상을 매달 내야 하는데, 내 수입이 그것보다 적으면 투자를 할 수 없다. 아니면 그 집에 월세를 놓는 계산을 해볼 수도 있겠다. 월세가 500만 원 이상이면 집을 유지, 600만 원이면 수익이 나는 구조,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기업에서도 빌린 돈에 대한 이자, 주식에 대한 배당 등 자본을 조달한 방법에 따른 비용이 드는데, 전체 자본 대비 그 비용의 비율이 얼마인지 구하기 위해서, 조달한 방법에 따라 전체 자본에 대한 비중을 구하고, 그 비용의 평균을 계산한다. 그래야 커다란 범위에서 나갈 돈을 정산해 보는 것 같다.

 

이런 자본을 조달하는 다양한 방식과 그에 따른 비용을 각각 비중별로 곱해서 합한 비용의 평균, 한국말로 가중평균 자본비용, 영어로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 WACC이다. 

 

이렇게 단순화해서 이해하고 나면 복잡해 보이던 용어 때문에 어질어질했던 계산 방법도 상식적이다고 이해되기 시작한다. 

 

 

WACC 구하는 공식

WACC = (자기자본 비용 * 자기자본 비중) + (타인자본 비용 * 타인자본 비중) + ...

 

여기에 법인세 관련 부분도 공식에 넣도록 되어있는데, 오늘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감으로 패스!

 

용어 때문에 괜히 쫄리지만, 단순하게 비중을 구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아래 링크에 나온 예시를 단순화해서 만들어보았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35 

 

<시사금융용어>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 연합인포맥스

◆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은 부채와 우선주, 보통주 등 유형별로 자금을 조달할 때 쓰이는 비용을 각각의 비중별로 곱해서 산정한 '평균 비용'을 뜻한다.회사가 투자를

news.einfomax.co.kr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자본이 주식으로 2억, 회사채로 3억 있다고 하자. 주식은 10%의 배당을 주고, 회사채는 5%의 금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하자. 이런 상황을 WACC로 표현을 하면

 

주식, 회사채 각각의 비중을 먼저 구해보면

주식 비중 = 2억/5억 = 0.4%

회사채 비중 = 3억/5억 = 0.6%

 

이제 전체를 수식에 넣으면

WACC = (0.01 * 0.4) + (0.05 * 0.6) = 0.034 

 

이렇게 된다. 음?... 계산 후 나오는 수치가 좀 이상하다. 위의 10%랑 5%의 평균이면 대충 7% 정도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고등학교 졸업한 지 너무 오래돼서 계산도 잘 안 되는 건가... 뭐지. 다시 보니까 위의 링크에서 나오는 중간 예시의 수치도 좀 안 맞는다. 뭐가 잘못된 건가.. 힝.. 내가 직접 계산할 일은 사실 없으니까, 뭐 오늘은 일단 뭔지 개념을 이해한 것으로만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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