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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인

밥 아이거 복귀, 위기의 디즈니는 살아날까?

by ✿ ☺ ☻ ☹ ☼ ☂ ☃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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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밤에 디즈니 이사회에서 발표, 그리고 밥 아이거 본인이 직접 디즈니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복귀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 2년간, 밥 아이거는 예전처럼 디즈니의 수장으로 경영에 복귀할 예정이다. 2020년 2월 떠난 지2년 만의 복귀다.

 

굿바이 체이펙 전 디즈니 CEO

사실 밥 아이거의 후임이었던 밥 체이펙 전 CEO의 리더십을 문제 삼으며 몰아내려는 움직임은 디즈니 경영진들 사이에서 꾸준히 있었다고 한다. (둘 다 이름이 밥이라 좀 헷갈리기 시작한다 ㅎㅎ) 밥 체이펙은 디즈니에 27년 동안 몸을 담았고, 디즈니 파크 부분 총괄하던 사람으로, 누구보다 디즈니에 헌신한 사람이었다. 그가 첫 부임한 시절은 2020년 코로나 확산 충격을 뒷감당해야 했던 안 좋은 타이밍이기도 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실적이 좋지 않았다.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사업의 부진으로 디즈니는 14억 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9900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주가도 올 들어 40% 넘게 하락했으며, 잇단 부진과 경기불황으로 대규모 정리해고도 예정되어있다. 게이 발설 금지 법안에 대한 그의 입장도 문제가 되고 있었다. 여러모로 벼르고 있었던 경영진은 실적 발표 후 바로 자르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임기였던 체이펙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해임되었다. 

 

여담이지만, 체이펙이 취임되기 전에, 밥 아이거의 후임 1순위로 뽑혔던 디즈니 플러스 총책임자 케빈 메이어 대신 밥 체이펙이 CEO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케빈 메이어는 그 후 틱톡 CEO로 갔다. CEO들 걱정은 하는 게 아냐 ㅎㅎ) 

 

 

디즈니 CEO 아이즈너, 아이거, 체이펙
디즈니 CEO, 아이즈너, 아이거, 체이펙 (왜때문에 감자...)

 

 

밥 아이거는 누구?

밥 아이거는 15년간 콘텐츠 왕국으로써의 디즈니 최전성기를 이끈 전설적인 인물이다. 1951년 생으로 올해 71세. ABC 회장, 애플 이사회,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 등을 역임했고, 이제 다시 디즈니 CEO로 돌아왔다. 

 

그는 샐러리맨 출신 CEO로, 샐러리맨의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1951년 뉴욕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이타카 대학 통신학부 졸업 후, 1974년 ABC 입사, 일기예보 아나운서로 미디어 경력을 시작한다. 1989년 ABC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승진하였고, 1990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트윈 픽스' 기획에 기여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다. 1996년 디즈니가 ABC를 인수하면서 ABC의 회장으로 승진되었다. 1999년 디즈니 인터내셔설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마이클 아이스너가 물러난 후 2005년 CEO로 첫 취임되었다.

 

 

밥 아이거 타노스 패러디
밥 아이거 타노스 패러디

 

취미가 인수합병, 밥 아이거

2005년 첫 취임 후 밥 아이거는 디즈니의 위기 선언한다. 디즈니의 체질 개선에 나선 그는 다음 3가지를 디즈니의 목표로 삼았다. 

  • 국제시장으로 확장
  • 신선한 콘텐츠
  • 새로운 기술

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 합병을 진행,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수합병을 밥먹듯이 해서 PACMAN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요즘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 덕분에 디즈니는 IP 왕국이 되었다. 거의 매달 디즈니 이름으로 새로운 영화가 출시된다고 보면 된다. 

 

밥 아이거가 인수 합병한 회사

- 2006년 : 픽사 (9조 원) 
- 2009년 : 마블
- 2012년 : 루카스 필름
- 2019년 :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분 (713억 달러)

 

픽사 인수 당시에 너무 비싸게 인수한다고 말이 많았고, (스티브 잡스가 '픽사가 디즈니를 구원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디즈니가 위기였고, 결정적인 인수합병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인수 후 혁신적인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가 건전하고 말랑말랑한 디즈니처럼 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밥 아이거는 현명하게 인수합병을 하면 각각의 회사 대표들에게 경영을 맡겼다고 한다. 그의 자서전 '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에서도 인수합병이란 결국 지배권자와의 신뢰관계 구축이며 매번 인간적인 요소가 결정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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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인수하려다가 거절당했고, 21세기 폭스를 인수하였다. (인수 후, 20세기 스튜디오로 이름 개명) 21세기 폭스 인수는 사실 디즈니가 잘 활용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다. 컴캐스트와 인수 전쟁을 벌이면서 디즈니의 부채가 급격히 오르면서 재정 위기가 오기도 했다. 밥 페이첵이 이거 수습하다가 골로 갔다는 얘기도 있다고 한다.

 

2017년에는 트위터도 인수하려고 했다고 한다. ㅎㅎ

 

그밖에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홍콩 디즈니랜드 등을 개장하고, 2019년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출시하여, 3개월 만에 2천만 명 가입하는 등 영화, 방송, 게임, 장난감, 캐릭터 사업에서 새로운 신화를 써나간다. 디즈니 시가총액로 5배로 성장하였고, 일련의 업적으로 월트 디즈니 이후 디즈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TMI지만, 2018년 성과급 포함 6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고 한다. (한화로 870억 원). 포브스에 따르면 순자산 6억 9000만 달러 (8200억 원 정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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