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뉴스를 도배하는 SM, 하이브, 카카오 이야기. 뉴스를 잘 안 봐서 이슈를 따라가지 못하다가, 잘 요약된 티타임즈 영상을 보고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아래는 내가 이해한 내용 요약을 해보았다. 뒤돌아서면 또 까먹으니까. 나의 의견은 없고, 회사나 주식에 대한 개인 스터디 자료로, 누구를 비방할 의도나 사익을 취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최대한 건조하게 요약해 보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원본 영상 보시라 ~
원본 영상
1. SM 경영권 내분?
SM 창업자 이수만의 라이크 기획이라는 회사를 통해 매년 1~200억 원씩 컨설팅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데, 이것을 사익편취라는 논란이 있었다. SM의 지분을 1% 미만 가지고 있는 AUM 몇천억 미만의 신생+젊은 대표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요 주주들 (자산 운용사)을 설득하여 2022년 주주총회에서 33%의 의결권을 확보하였고 (흡사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같은 액션) 이는 창업자 (18% 정도) + 창업자 우호 주주들이 가지고 있던 지분보다 훨씬 더 많은 지분율이었다는 것.
이런 과정에서 현 경영진 3명과 얼라인파트너스와 공동으로 회사 개혁안 "SM 3.0"이라는 것을 내놓았는데, 주요 내용은
- 더 이상 라이크 기획에 돈을 못주겠다
- 지금까지는 이수만 창업자의 개인 프로듀싱 회사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멀티 프로듀싱 회사로 바꾸겠다 (양적 팽창)
결론적으로 오너 중심의 회사에서 주주 중심의 회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실무자에 가까운 현 경영진+창업자가 자본가들에 의해 위기를 맞이했다는 이야기인 듯. 이제까지 이수만 창업자의 편이었던 현 경영진 3인, 지분이 1%도 안 되는 얼라인파트너스에 의해 흔들린 것 자체가 경영권이 이제 창업자에 없고, 새로운 시대가 왔구나라는 자각을 하게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 인가? 대주주인 이수만 창업자를 지분이 1%도 안 되는 얼라인파트너스의 경영권을 뒤흔들었다는 것도 이슈가 되는 것 같다.
참고로 원래 이수만 창업자는 현업에서 물러나서 외주 형태로 프로듀싱만 하고 있었고, 대주주로써 이사회 임원 임명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함.
2. 카카오의 인수?
카카오 SM 인수는 아니었고, SM이 유상증자를 했는데 카카오가 9% 정도 되는 지분을 인수한 것. 투자 유치에 가까움. 아마도 이 9% 역시 이수만의 편이라기보다는 얼라인파트너스 쪽이라는 느낌이라, 창업자를 더 확 사지로 내밀었다는 평을 받는 것 같음.
3. 하이브의 SM 인수?
하이브가 이수만 창업자의 지분 14% 인수 (독과점 이슈로 결합승인심사를 받는 기준 15% 미만인 14%를 인수) + SM의 주식을 가진 누구라도 비싸게 하이브에 주식을 팔아라는 공개매수를 할 것이라고 알림. 전체 40% 지분이 목표라고 함. 이렇게 되면 계열사 중 SM에 우호적인 지분, 창업자의 4%까지 마지막으로 합치면 대주주 & 인수하는 것이 된다고.
그래서 SM 주식이 오르고 있고, 얼라인파트너스도 똑같이 공개매수는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사모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는 경영권에 대한 관심보다는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서 하지는 않을 듯.
중간에 뭔가를 못 들은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카카오는 생각보다 돈이 없고, 문어발 확장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고, 가지고 있는 엔터 중 하나가 될 테고, 하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장악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수라고 함. 참고로 영상에서는 카카오엔터가 빈 살만으로 받은 1조의 돈이 있지만, 아무래도 독과점 + 나머지 엔터의 우회상장에 대한 비난의 이슈가 있을 수도 있어서 카카오로 인수전쟁에 뛰어들었다고 평하심.
네이버와 카카오의 싸움이 되는 면도 있다고 한다. 네이버는 하이브에 우호적. 하이브의 위버스에 브이앱이 통합됨. 위버스에는 YG+하이브. 버블에는 JYP+SM. 이렇게 서비스 중인데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위버스 하나로 다 통합되겠지. 이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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